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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맴도는 노래 였어라 , 노래 였어라 노을빛 ....... 낙조의 정처는 어디가고 , 밤하늘 별빛이 응시하는가 ! 고독의 빈잔에 취하는 나그네 .... 미로의 추억을 꿈꾸는가 보다 심산유곡의 너와나 , 인연의 굴레가 숨쉬는 현장 고요에 담는 정이...

중년, 고독의 빈잔을 채우며 ...! 세월이란 물결에 싣고 희노애락 돗단배 어디로가나 고운정 , 그리움에 정처를 쫒는 나그네 쓰린 미소가 허공을 읽누나 ....... 밤하늘 가로등이 윙크하는 어둠속을 이름없는 님을 찾는 발걸음으로 못다한 내사랑을 노래해...

고독의 빈잔 빈 잔을 들고 무얼 하려는가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의 잔 초록은 뿌리채 뽑혀 나뒹글고 기다려 달라 소리쳐 보지만 그 순간의 외침인 걸 무너지기 위한 발판인 걸 처음부터 단짝같이 붙여 있었던 장미와 붉은 가시처럼 그리움은...

고독의 빈잔 내가 그대의 길떠나는 이름이라면 가슴에 타다 죽은 그리움의 싹들 길고 고독했던 기다림의 길 안으로 소리없이 안겨라. 내가 그대의 길떠나는 이름이라면 어둠 안에서 헤메이던 길섶에서 크낙한 사랑의 눈보라로 일렁이어 뜨겁고 쓰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