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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들 살면서 늙어가나 보다. (옮긴 글) ♤♤♤♤♤♤♤♤♤♤♤♤♤♤♤♤♤♤ 고독의 사전적인 뜻은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을 자주...

어차피 드러내지 못할 말은 가슴에 담은 채 산다 휘감고 도는 강물에도 흘려보낼 수 없어 이끼로 다독여온 사연 제 뜻도 잊은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 강여울 외딴 바위에 힘겹게 뿌리 내린 강 버들 한 그루 여백에 흘린 점처럼 빗겨 갈 수 없이 절로 모아...

보지 못한 것 같다. 고독은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을 경우 찾아오는 것이라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바쁘게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에는 늙지 않는다고 한 말씀이 바로 고독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

안에서 익어가는 성숙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외’의 진정한 의미다.> 놀라운 것은 아까, 김현승 시인이 '고독'에게서 발견한 그 뜻이 '외롭다'에도 그대로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외꽃이 하나인 건 원래 둘이었던 것의 결핍이 아니라 홀로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