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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에 다급한 일이 있어 순례에 불참하게 돼 홍삼님의 역할이 더욱 요긴했습니다. 달리는 버스법당에서 아침 예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순례지인 고성 문수암과 보현암, 오후에 가게 될 공룡박물관에 대해 순례팀장님으로부터 일정 설명을...

창문 유리 위에 누가 잎사귀를 그려 놓았을까?/ 너는 꿈꾸는 나를 비웃고 있겠지. /겨울에 꽃을 보았다고?// … 내 마음은 잠에서 깨어났다. 이제 나는 여기 홀로 앉아 꿈을 되새겨 본다./ 창유리에 비친 잎사귀는 언제 파랗게 되려나?♬♪♩…” 방랑하는...

철석 유리처럼 부서졌다. 파도소리가 음률로 들려오던 순간 하늘의 정기가 내 몸속으로 전류되어 감미로움에 젖어들었다. 멀리 듬성듬성 작은 형제 섬들이 다정히 앉아 도란도란 얼굴을 마주하며 지난날들을 얘기하고 있었다. 산을올라 한 고개 넘으니...

이제는 마지막 정리하기!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하기에 빌린 집 정리하고, 갖고온 음식재료 정리하고, 각자 짐 싸기! 음식물...큰일났네요. 내일 떠나야 하는데.... 일단 자동차 앞유리 눈부터 치우고 경옥쌤은 돗자리, 저는 담요를 덮어놨어요. 6박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