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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울땐 고양이가 그냥 어쩌다 한번 꼬리를 위쪽으로 해서 걷는걸 봤는데 별 생각 없었거든요. 근데 다움이는 늘 상 그렇게 다녀서 신기해요. 애완용이라 그런지 아님 모든 고양이가 다 그런지 그리고 꼬리를 위쪽으로 향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

꼬리를 세우는 건 성났다는 표시지. 또 개가 꼬리를 늘어뜨리는 건 언짢다는 거고, 고양이가 꼬리를 내리는 건 기분 좋다는 뜻이야. 이처럼 감정을 표시하는 방법이 정반대이니 서로 싸울 수밖에. 그런데 개와 고양이가 반대되는 점은 이것뿐만 아니란다...

벽을 세우는 사람의 뭉툭한 손이 돌과 구분되지 않게 보이고 견고함은 오래 못 가요 조금씩 허술해야 돼 숨을 고르고 몸에서 골라낸 돌을 힘껏 던진다 *백순삼 씨가 태풍 매미 이후 쌓아 올린 벽. ■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폭설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봄의 꼬리엔 몇 개의 시샘이 따라다닌다 다 부러워서 그러는 것 눈앞이 뿌연 것도 바람이 갈지자로 걷는 것도 동진강 물결이 반짝이는 영농조합법인 앞마당 색색깔 옷을 입은 몇 대의 트랙터 나란히 가부좌를 틀고 꽃과 눈을 맞추고 있다 저 덩치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