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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이삭을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초근목피(草根木皮)를 넣고 죽을 쑤어 허기를 달랬다.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보리추수 때라야 끼니라도 때울 수 있는데 그때까지 못 견디면 굶어 죽는다. 그래서 ‘보릿고개’를 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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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분식(粉食)을 장려하기도 하지 않았는가. 또 모내기철과 보리수확 철에 모자라는 일손을 채우려고 사나흘 학교를...모양이다.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을까. 부쩍 자란 보리이삭을 매만지던 어느 노인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곁에 있던 다른 노인...

가는 이삭이 눈에 들어왔다. 09시 30분쯤 만경 근처에서 빵과 콜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부지런히 달린 끝에 오전중에 부안에 당도할 수 있었다. 12시 20분에 부안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국밥 한그릇 씩을 비웠다.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