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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에 그려진 피카소 벽화를 구경해봤다. 피카소 벽화로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김재형 G2 게이트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나가면 된다. ©김재형 이곳에 가려면 고속터미널역에서 고투몰을 지나 G2 출구로 나가야 한다. 반포한강공원 방면으로...

을 고투하지 못하고 개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숨을 놓은 것이다 몇 천 톨의 쌀에도 눌리지 않던 개미는 필사적으로 길을 잃었다 개미는 얼마 안 되는 공기의 밀도를 잘못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밥을 지으려 쌀을 씻을 때나 쌀뜨물 위로 떠오르는 개미를...

이기려고 고투 달게 받으며 아성을 쌓아 터전을 만들고 보금자리 만들다보면 낡아가는 인생길이 악취로 보일 수도 있고 향기 한 폭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에 흔들리며 겨우 꽃망울 맺혀 결실 보기도 전에 서릿발이 내리니 순응할 수밖에 없는...

정이가는 이름은 유현이라는 이름이다. 라면이 끓는다. 라면에는 김치가 제격이라는 진영이의 말이 생각난다. 내가 끓여준 라면, 정말 좋아했는데. 진영이를 생각하며, 미친 놈같이 웃을 때도 있다. 지금처럼... 하지만 그 웃음이, 기뻐서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