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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넓은 세상을 봤다/ 惠庵 박 상 국 터널을 빠져나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듯, 골목어귀 전봇대에 오줌을 갈기는 개는 골목막장을 만나면 돌아나 올 골목을 기억의 갈피에 남기는 것이다 담장너머 삐쭉 머리를 내민 키다리아저씨 땅이 꺼져라...

과장이 끼여 들 여지는 많다. 아버지는 자주 부르지는 않았다. 보통 귀가 시간보다 늦는 듯하면 골목 어귀에서 아버지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한다. 골목 어귀에서 집까지 꽤 거리가 있으니 ‘피아니시모’로 들리다가 ‘포르테’ ‘포르테시모’로 들려오는...

한양 골목 안 평화로운 풍경 골목 안 풍경 가을걷이 풍경 가족 나들이 마나님의 행차 시골 골목 풍경 농가 풍경 시골동네 어귀 다리 여인의 행차 마을 골목 여인의 기다림 가난해도 여유와 평화가 엿보이는 농가 마을 풍경 물 길러 가는 아낙과 농가 앞...

뻗어 나와 섬세한 그물을 드리우는 잎맥과 같이, 골목도 보통 한길에서 곁가지를 치고 얼기설기 갈라져 들어간다. 하여 골목의 어귀는 대충 크고 작은 세 갈래 길을 이루기 마련인데 어찌된 일인지 골목들은 입구 쪽을 어수룩이 숨겨두기를 좋아한다. 한두...

길을 통영 가는 길에서 찾았다. ------------------------------------------------------------ 능소화가 피는 골목 우리 동네 골목에 들어서면 능소화가 담장 너머 환하게 웃고 있다. 시골도 아니고 아파트가 주렁주렁 널부러진 동네어귀에 붉은 능소화...

수줍은 사랑과 꿈으로 구부려 놓은 거기 낯익은 얼굴이 불쑥 뛰어나올 것 같은 정겨웠던 골목을 찾아가며 드문드문 떠오르는 이름을 들먹인다. 골목어귀 풀빵집 막네딸 0숙이 엿 공장 큰딸 1숙이 고물상집 조카 2숙이.... 온대간데 없이 사리진 골목의...

여름이라기엔 늦었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이 노래를 키링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여름비 - 샘김 우리 같이 걷던 곳 그 골목 어귀 어딘가 너와 나누곤 했던 수줍었던 얘기들 너는 나를 쉬게 하고 마음에 넘실거리던 웃음 자꾸 네게 기웃대던 시선 살짝...

있는 이쁜 까페들... 외벽 벽돌장에도 이쁜 낙서들이 즐비하다... 그래 '행복하자. 우리~'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벽화가 정말 이 골목에서 놀고 있던 개구장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의 표정도 재미있고...^^ 평범한 마을 골목길 어귀, 저 자전거를 타고...

전신줄처럼, 여유로운 시간들이 쌓여가는 세월. 이 모든 일상이, 저 구름처럼 늙어 희게 세어버린 것을 생각하니. 문득 낡은 골목 어귀가 가엾다. 다만 흘러가고 또 오는 그것처럼. 이러한 순간이 다시 올것을 안다. 모진 풍파 이겨내고 또 다시 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