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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지쳐서 잠시 쉬는 듯 잔잔해지면서 투명한 하늘에 구름이 잿빛 물감으로 색칠을 하기 시작하는가 했더니 눈구름이 얼핏 얼핏 보이며 느릿느릿 흐르기 시작했다. 눈이 내릴 듯한 기미가 있었다.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나뭇잎을 가볍게 흔들어댔다...

나 사줄 펭숙이 구함..🥹

계란이는 어제 저녁에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관찰한 내용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1. 차 타기 택시 타고 꽤 긴 시간 이동했는데, 이동가방 안에서 잘 쉬면서 갔습니다! 답답할까봐 살짝 지퍼를 열어줬더니 그 틈새로 자꾸 비집고 나와서 다시 닫은 후로...

관찰일기/ 권순우 (자유수필) 여름을 이고선 부추밭고랑의 풀을 뽑는다. 날씨가 더워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8월말, 막다른 골목이다. 우거진 들깨를 뽑아내면 공간이 한 뼘은 넓어지리라. 초록아가리 활짝 벌린 여름을, 손과 발로 부러뜨린 뒤, 낫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