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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주에 사는 자식들에게 줄 배추를 바지게에 가득 지고 끙끙거리며 밭 두렁을 내려오고, 농부 할머니는 쌀포대에 담은 무 뿌리에 허리가 휘고 목이 끊어질 것 같다. <풍경2> 김장 채소를 부리고 물 한바가지 떠 마시고는 허리 펼 틈도 없이 서둘러...

상해, 광주, 서안 할것없이 전자계기공장이 있다는 곳은 다 돌아다녔으며 끝내는 중앙전자학연구소와 이 상품을 생산할 계약서까지 체결하였었다. 이렇게 되여 나는 몇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빚을 짊어지게 되였다. 하지만 이제 오래지 않으면 나와...

해다가 부엌간에 싸놓고 겨울 산에서 얼어 죽은 사나이가 있을지도 몰라 눈을 헤치고 가는 갈가마귀 어쩐지 그 울음이 수상도 하다 멧돼지 마을로 내려온 산에 -｢겨울산｣ 현대적 삶의 인간과 심신계곡의 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은 어쩌면 모두 다 같다. 이...

못한 말들 세상이 들으라고 목청껏, 소리친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제19회 전국 고교생 문예백일장 – 차상1 서울 영동일...소리 마음속을 찌르르 울린다 굴뚝 위로 숨결처럼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 부엌간에서 잘게 떠는 가마솥소리 들려온다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