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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광화문 연가’ ② ‘덕수제과’에서 이름 적혀 전전긍긍하다 (최성철 서울고 26회, 62세, 시인) 시인인 최성철(26) 동문이 1970년 즈음의 경희궁 시절을 추억하는 글을 보내왔다. 책 한 권 분량 중 일부를 발췌해 5회에 걸쳐 싣는다. 덕수제과와...

나를 데리고 가서 팥빵을 사주었다. 아마 열 개쯤 먹었던 것 같다. 중학교 이학년 무렵이었다. 종로의 고려당이나 광화문의 덕수제과의 팥빵은 내게는 천국의 음식 같았다. 어떻게 그렇게 맛이 좋은지 신기했다. 내가 살던 변두리 빵집의 팥빵과는 차원이...

통하는 그길을 걸으면 오른쪽에 경기여고, 덕수국민학교 그리고 구세군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골목을 빠져나가면 광화문 그건너 덕수제과... 그리고 재수골목 재수골목을 무대로 음악다방이 유행하던시절 DJ를 하던 광화문통 10대와 20대의 전반을 광화문...

안국동길로 접어들어 "경기고" 뒷길로 삼청공원으로 가서 놀기도 하고 추억이 많이 서린 곳이지요. 광화문로타리에서 "서울고교"방향의 "덕수제과" 에도 친구들이랑 가서 여학생들 주변을 기웃거리기도 하고요. 이루어진것은 없지만~~~~~~~~~ 워낙에 그...

엄연한 사회적 서열의 존재에 고개를 숙였어도 그 모든 것을 녹여주는 감성의 공간들도 많았다. 어린 만남의 공간 덕수제과, 술잔을 기울이고 싶으면 찾는 피맛골, 종로 초입에 늘어섰던 음악다방들... 분명 광화문에는 음악이 있었다. 아무나 갈 수...

문인 광화문은 일제에 의해 뒤쪽으로 옮겨졌다가 1968년도에 원래의 위치 비슷한 곳으로 다시 옮겨졌는데 얼마전에는 이때 박정희 전대통령이 써서 붙였던 현판을 떼어내고 새로운 현판으로 바꿔 다는 문제로 한동안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충무공 동상...

홍조띤 예쁜 얼굴과 당황하며 하는 말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주 일요일 1시에 광화문 덕수제과에서 만나요........” 이렇게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어휴~~~힘들어~~ 2시간째 쓰고있습니다. 내용이 길어...

달았으며 떨치기 힘든 유혹이었다. 고딩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는 날, 잊지 못할 포상식이 있었다. 광화문 덕수 제과에서 우리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던 금란여고 1학년 여자애랑 마주 앉는 은전을 하사 받았다. 웅이와 내가 여자 취향이...

하는 책을 더 선호했다. 요따우 책들이 살아가는데는 훨씬 더 유익하고 또 뒷얘기도 많아 매양 탐닉하기 마련이다. 광화문 덕수제과 앞 신문가판대에서 몰래 산, 날짜 지난 낯 뜨거운 잡지들. 가수 장미화가 배꼽을 활짝 드러내놓고 찍은 사진을 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