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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벽의 괘종시계였다. 유옹 송창재 본래 맞지도 않고 맞출 줄도 모르던 쇠불알처럼 흔들리기만 하던 내 삶의 시계는 세월이 가면서 더 느려진다. 소리만 시끄럽고 가슴만 더 뛰고 눈만 더 커진다. 백태 낀 눈으로는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어 가슴만...

이런거 울집 나 어릴때부터 잇엇는데 아직도 고장 안 나서 걸려있음

김 미 거실에 걸려 있던 괘종시계가 사라진 자리가 휘영했다. 삼십 년 넘게 한자리에 있던 괘종시계였다. 괘종시계가 있었던 자리의 벽지 색깔은 이중적으로 드러나 있다. 마치 속살과 겉살처럼 선명했다. 벽면 괘종시계가 있던 자리는 도장을 찍은 듯...

괘종시계의 임종 별 일 아니라고 당신의 태엽을 더 조여야겠어 주름이 헐거워진 초침은 코앞의 열반을 피할 수 없거든 누군가 따듯한 아침으로 들어와 드라이버 손을 넣고 느려지는 시간을 또렷이 돌리려 해 당신 행성에서 숨을 쉬는 당신을 음악처럼 낭송...

점이라는 것을 그래서 옛날 소설보면 시간말할때도 네점 기차 이렇게 말햇잔아 한문으로 點임

오래된 괘종시계 / 임명실 내마음 야릇한 변화 한 밤의 굵은 시어가 요동을치니 자유를 만끽하려는 잠 않오는 이밤에 뼈발려가며 고등어에 밑간을 치니 포개진 두 그림자 왕소금 왕창 비집고 들어 오려는 비수같은 글들이 틈새를 내달라고 아우성치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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