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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어 그림자라도 보고 싶기에 가로등 불빛 아래 포개지는 그림자 어설픈 결말이 기다릴지도 괜찮아 괜찮아 외로움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 슬픔 결말이 기다릴지도 괜찮아 괜찮아 겨울이 오면 나무들이 변하듯이 우리들도 조금씩 퇴색되어 갈 줄 몰랐다...

작전의 결말 '내가 돌았지...무슨 일이 있어도 그 말을 받아쳐내는 게 아니었는데...' "이누야샤, 수고비" "자 여기" "야, 이누야샤, 키쿄우" "왜 카고메~~~~~~~!" "아...정리해보니깐 내 쓸모없는 머리도 통하네... 그러니까 내가 너의 작전에 말려든거...

당연한 결말이야 ... 그래도 식은 땀 흔른다 어느 구석이였을까 할머니의 부드러운 목소리 목소리 괜찮아, 괜찮아! 희미하게...그 순간 오뚜기의 끈기 그 유전자, 숨 쉬는 날 까지 도전이다 괜찮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의지가 솟아 날 때까지는 물이...

저번에 술집 계산대 앞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칼같이 더치페이를 하려고 하니까 남자가 '괜찮아괜찮아' '그래도' 같은 훈훈한 옥신각신을 하는 걸 봤는데 '그럼 다음에 또 보면 그때 네가 쏴' 라는 모범답안을 내니까.... '다음 같은 건 없으니까 더치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