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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괜찮아/한강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괜찮아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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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한강 작가가 아들을 위해 쓴 시 두 편)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함께 있었다는 걸 색색의 알 같은 순간들을 함께 품었던 시절의 은밀함을 처음부터 모래로 지은 이 몸에 새겨두는 일뿐인 걸 괜찮아 아직 바다는 우리에게 오지 않으니까 우리를 쓸어 가기 전까지 우린 이렇게 나란히 서 있을 테니까 흰 돌과 조개껍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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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13일 주보시 - 괜찮아 / 한강 님 2024.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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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한강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시인 한강의 시 ‘괜찮아’ 중에서) 소설가 한강이 시집을 낸 것은 지난 2013년이다. 그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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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한강)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워낙 유명하여 소설가인 줄로만 알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오늘, 그의 시를 소개하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이 시 ‘괜찮아’는 매일 저녁 울음을 우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단편소설같은 플롯이 있다. 배고파서도, 아파서도 아니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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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모음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간을 보내야 한다. 괴로운 한때, 시 속의 엄마는 ‘왜 그래’ 대신 ‘괜찮아’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엄마는 뭔가 깨닫게 된다. 사실, 이 시는 아이와 부모의 이야기로 국한되지 않는다. 이 시는 ‘왜 그래’와 ‘괜찮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