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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주인 집에서 여물대신 밥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소가 싼 똥이 땅에 떨어지면 빛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방광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수령이 오래된 당산 느티나무들과 산수유가 심어진 돌담길, 소원바위가 나그네를 반긴다...

28일 구례.하동.삼천포 맛기행 2박3일 붉은 빛이 조금 사그라들겠지만 여전히 갈잎냄새가 짙어진.... 뒹구는 낙엽이 제 갈길을 몰라서 담벼락 끝즈음에서 서로 보듬다가 흩어지는 늦가을 정취입니다. 쉼표라는 이름으로 ..나즉한 발걸음 따라 남도길 여행...

거대한 은행나무에서 쏟아진 노란잎들이 사방에 지천으로 깔려있어 그렇지 않아도 아늑한터의 상선암을 한층 더 포근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강풍으로 추위가 매서웠지만 상선암의 오목한 터에는 바람 한점 들지않고 포근하여 참으로...

樹 은행나무. 높이 21m. 가을편지를 노랗게 노랗게 써도 엄청나게 썼다. 장관이다. 98세 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심상소학교’(현재의 초등학교)를 겨우 다녔을 뿐이나, 국어國語로 일본어를 배우셨다. 워낙이 영특하셔 지금도 일본어를 줄줄줄 읽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