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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시인의 꽃과 나무를 노래한 신작시 모음 200여 수 2003.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구리 빛 농부처럼 붉게 익어 염주인양 주렁주렁 내 삶은 마디마디 가지 많은 대추나무 햇빛에 아롱이는 비누 방울 같이 향수를 품고 바람에 흔들리네 30. 모과 연지를 바른 수줍던 소녀 자운영 꽃밭 나비처럼 꿈의 도시로 날아오더니 밤하늘 별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