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는 나무 아래를 한 번 둘러보고는 감을 따서 아래쪽 사람들에게 던졌다. 그러면 사람들은 허겁지겁 감을 받아먹었다. 향들은...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렇게 감을 따는 날이면 감이 다섯 접은 고사하고 한 접도 남을까 말까 했다. 그런데 사람...

달리는데 구미에 다다를 즘 해서 차창에 비가 내린다. 산대장이 난감해한다. 나도 어제 일기예보를 확인했었는데 흐린다고 하긴...있고, 산을 감싸고 있는 구름이 신의 세계인양 다가온다. 우리말 지명에 감, 금, 공, 검, 군, 가마, 가무, 고모, 거무...

그들의 구미에 맞지 않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나 청년들은 읽을 것들을 갖게 될 것이다. 만일 그들을 위하여 읽을 것들을 선택해 주지 않는다면 그들 자신이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어디서나 파멸시킬 성질의 독서물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제법 구미를 당긴다 어렸을 적 할머니가 끓여주신 구수한 냉이된장국이 맴돌아 한 소쿠리 사서 가지고 왔다 삶아 데친 파란 냉이에 구수한 된장 몇 수저 고춧가루 술술 뿌리고 마늘 몇 알 부수고 대파 송송송 뽀얀 쌀뜨물 받아 냉장고 한편에 쉬고 있는...

등구미를 꼈을 바에는 무슨 궁한 청이 있이 왔을 텐데 잠잠히 눈치만 살핀다. 기동 어머니는 궁둥이를 돌려 앉으며, “얼굴색 이 무서우. 어디 아푸.” “아픈 데는 없어두.” 하고 그는 면난쩍어 낯을 비빈다. 주인 여자는, “없는 살림에 아이 아버지는...

되는 감?” 그러자 할아버지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모르는 소리 말아. 난 요놈의 구경을 하려고 매일 십 리 길을 걸어오는 거...아내가 "그 여잔 아마 4층에 사는 올드미스 로렌 일거예요. 워낙 못 생긴 뚱녀라서 관리인도 구미가 당기지 않았을 테...

신발에 나무 잔가지가 들어갔는지 불편해가 정자에 퍼져가 신발을 벗고 내용물을 털어내고 물 한모금 한다!~ 오늘은 물이 안씨네!~ 도로 오른쪽으로 털레털레 내리가미 시간을 보이 오후 2시 50분이 다되간다!~ 오후 4시 40분 까지는 2시간 가차이 여유가...

아무 집에나 들러 빈 방을 얻어 잠을 자며 소쩍새 소리를 듣고, 밤바람 소리, 물소리를 들을 일이다. 깊은 밤 강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애써 힘들여 간직한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지, 우리가 아등바등 사는 날들이 그 얼마나 부질없는지, 삶이...

않은 감일지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감로미가 되었다. 나는 법당과 정랑의 청소를 하고 그는 큰 방과 부엌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 한 끼만 먹고 참선만을 하기로 했었다. 그때 우리는 초발심한 풋내기 사문들이라 계율에 대해서는 시퍼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