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다과를 새아기와 아들을 도와 저도 기호대로 커피를 뽑고, 18년 전 하늘나라 간 여동생의 아들 둘이 할머니께 꽂다말과 봉투를 드리고, 케이크에 꽂힌 아홉 개의 촛불을 부는 엄니의 모습을 보며 구순에도 자식들과 함께 하시는 엄니와 웃음 꽂을 피우는데...

어머니가 주신 생일 흰 봉투 김 산 구순을 앞둔 노모가 자슥들 생일이 되면 생일 선물로 흰 봉투 하나씩 쥐어 준다 아들 생일 축하혀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이 어미는 고마워 사랑한다 아들 이렇게 적어 놓은 봉투를 내미시며 이 어미가 몇 번이나 아들...

연세도 구순 가까이 되어 보였고 행색도 초라한 할아버지였는데 식사하신 뒤 보답하는 마음으로 무슨 씨앗을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차로 달여 먹으면 몸에 아주 좋은 것이니 꼭 씨를 심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에 제가 미심쩍어하는...

밀봉된 어린시절들이 연둣빛으로 화사한 사월이다 누런 편지 봉투 반으로 잘라 여며 넣어둔 지난해 약속 봉숭아 채송화 맨드라미...있었다 동생들과 쑥쑥 자라던 그윽한 뜨락이 새삼 안겨온다 구순 아부지는 대문앞 화분에 엄마 냄새가 나는 분꽃을...

배운다. 구순을 넘긴 부모님이지만 절약에 이골이 나신 분이셨다. 비닐봉지 하나도 허투루 버리는 일이 없으셨다. 고이 접어 보관하다가 재활용하셨다. 내가 어렸을 당시만 해도 누구나 절약했다. 가난했던 시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개성공단...

큰 봉투를 들고 들어 오셔서 침대마다 있는 쓰레기통을 비워 줍니다. 아침 식사시간이 끝나면 커피포터에 뜨거운 물을 가득담아 아침, 점심, 저녁 식후 커피 서비스를 합니다. 입원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봉사를 하셔서 간병...

번은 구순한 친구가 정성껏 쓴 편지와 함께 법정 스님의 “서있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보내 준 적이 있었다. 수필집이었는데 글이 참으로 정갈하고 담백했다. 그 책은 여러 번 읽었다. 내가 지금 수필이나 시를 쓰는 것도 그때 친구가 보내준 그 책의...

50~60L쓰레기 봉투들고 운암지가는길 공원 청소를 하시네요 버리는사람 줍는사람 따로있으니 구순 할아버지께서도 연수목 지팡이 껍질만 벗긴 지팡이 100개 넘게 봉사 했다며 두릅따는 멋진 지팡이를 짚고 가시네요 제게 사탕 한줌을 주시는데 ㅎㅎ...

부조금 봉투나 기타 글로 써서 표현하는 경우에도 별칭을 썼는데, 망구 역시 이러한 별칭 가운데 하나이다. 곧 망구에는 81세가 되었으니, 이제 아흔까지도 넉넉히 살 수 있겠다는 만수무강(萬壽無疆)의 뜻이 담겨 있다.이와 같은 표현으로 망륙(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