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다 黃花已盡楓葉衰(황화이진풍엽쇠) : 국화꽃 지고 단풍잎도 모두 졌는데, 此夕相逢本不期(차석상봉본부기) : 오늘 밤에 서로...詩集上詩○七言絶句 □ 홍경사(弘慶寺) -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 - 고려 현종시 직산에 지은 사찰 秋草前朝寺(추초...

이외수시모음 50편 ☆★☆★☆★☆★☆★☆★☆★☆★☆★☆★☆★☆★ 《1》 1월 이외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내가 서있다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 한밤중에 바람은 날개를 푸득거리며 몸부림 치고 절망의 수풀들 무성하게 자라 오르는 망명지...

시모음 32호 ☆★☆★☆★☆★☆★☆★☆★☆★☆★☆★☆★☆★ 비가 오는가 허호석 어렴풋 꿈결인 양 새벽 빗소리 불빛 새던 창가에 살며시 찾아온 뉘 발소린가 들릴 듯 발소리를 낮추어 내 곁에 나란히 눕는 새벽 빗소리 꿈길로 찾아오는 아련한 사람아...

추천 시 당선작 심사위원 : 이근화, 임승유 예습 (외 4편) 이희형 근조 화환은 나보다 더 키가 컸다 열을 맞춰 천천히 시들어갔다 상주보다 더 상주 같았다 혼자서 가운을 여미는 것은 나에겐 벅찬 일이었다 낵타이를 잘 매지 못해서 장례식장에서 삼천 원...

나그네 시모음 1) 겨울 나그네 /정신 김덕성 옷깃을 여미는 추운 날 거리를 거닐면 외로움이 밀려든다 영하의 날씨 하나 둘 껴입는 겨울옷 땅에 달 듯 싶은 롱코트를 입고 시내를 활보하는 젊은이들 보면 춥긴 추운가보다 오늘이 내일로 가는 하루 길이...

좋은 시 글 모음 꽃집에서 파는 꽃 용인 시장 구경하기 히야신스 수국 메주 국화방 해삼 아몬드 해바라기씨 떡 도래막창? 가마솥 카네이션

글썽이고 ​ 모음은 부스러기가 많아서 따스하다 ​ 창밖엔 소리 없이 떠다니는 흰 눈들 ​ 손으로 빚어놓은 새들이 눈을 뜨면 ​ 첫 눈...말들은 잇몸을 가져 벙긋이 태어난다 <부산일보 시 당선작> ​ ​ 애도 ​ ​ ​ 이희수 ​ ​ ​ 거대한 알이 깨지고 흰자처럼 ​ 달이...

시모음 36) 낙엽 /송정운 떨어진 낙엽 한 잎 다시 나무에 오르려고 서로를 부등켜 않고 바람에 날립니다 가진 눈물까지 더 푸르게 살자고 길 없는 길을 건너 바람에 날아 옵니다 낙엽을 밟으며 /靑山 손병흥 앞 다투어 화사함을 마음껏 뽐냈던 단풍들이...

내리고 국화꽃이 시들고 문득 겨울 예감이 살갗을 적시면 그때는 내 목숨도 다하나니 몇만 년 윤회를 거듭해도 나는 그대 생각 하나로 눈물겨워라 겨울나무 / 혜원 전진옥 사랑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참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자연이 알려주는 참 교훈 한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