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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말로 군둥내라 하죠. 야리꾸리한 냄새.. 누가 백김치를 줬는데 제때 먹지 않아선지 이상한 냄새가 나서 그냥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친정 엄마는 이럴 때 김치를 빨아서 어떻게 처치를 하셨는데 씻어서 다시 양념해서 볶아 먹으라고...

제가 보관을 잘 못한건지ㅜ 묵은김치인데 먹으려고 봤더니 군둥내가 이거 어케하져? 버리긴 아낀ㅂ

교회에서 요리해서 먹으라고 제대로 묵은 김치 통을 통채로 주셨지요 ㅎ 묵은지 좋아해요 고등어 넣고 찜해도 맛나고요 얼마나 오래 묵었나 큼큼하고 군둥내 날 지경이라~~~ 양념 빨아서 부쳤더니 색깔은 예쁘지가 않네요 ^ ^, 젤 먼저 부친 것은 부모님께...

뿐이다. 우거지가 겨우내 김치를 감싸 게미 나게 하듯 밖으로 튕겨나갈 말을 안으로 잡아 들여 가슴에 켜켜로 쌓던 남자는 여자를 감싸 곰삭게 하고 있다. 군둥내 나는 묵은 김치라도 여전히 입맛 다셔주는 남편, 그를 위해 이제 내가 우거지 되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