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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군불을 때다’ 방을 덥히기 위해서 불을 때는 것을 ‘군불을 때다(지피다)’라고 합니다. ‘군불’에서 '군'은 접두사로서 '필요 없는, 가외의'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로, 이러한 '군'이라는 접두사가 붙는 말에는...

군불을 때다 `군불`에서 `군`은 `필요 없는, 가외의`의 뜻을 가진 말이다. 옛날에는 온전히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만 불을 땠기 때문에 단순히 발을 덥히기 위해서 때는 불은 필요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군불`이란 곧 필요 없는 불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가 추운 겨울 어느 절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방이 너무 추워서 스님은 법당으로 가서 목불을 안고 나와 도끼로 패서 군불을 땠다. 그것을 본 주지가 질겁해 호통을 치자, 선사는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부처님을 화장해서 사리를 얻으려는 참인데...

이런 기쁨은 없었겠지 죽었다 살아난 수국이 사랑스럽다 견디고 이겨내면 수국처럼 사랑받을 날 그런 날이 오겠지 군불을 때다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니 한 겨울 강추위 얼어붙은 청솔가지로 군불을 땐다 매운 연기가 온통 초갓집을 둘러 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