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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군산시로 통합돼 있습니다. 기름진 포구[옥구沃溝], 큰들[대야大野], 산달[산월山月]마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만경평야 너른들녘 비옥한 땅에서 옛날에 보리농사짓던 얘기입니다. 인자, 나락 비고 나믄 바로 논에다가 보리씨를 삐야...

있으셨는데 군산 쪽으로 가시면서 나를 데리고 가셨다 소위 사회 초년병 첫 발이었다 그때 나 같은 신규는 주로 출장인데 내가 겪었던 바로 그런 일을 내가 하는 것이다 변산반도 어느 해변으로 중국 쪽 어선을 타고 몇 명이 들어 왔는데 어느 지역으로...

재 뿌리고/쑥향과 빈 촛대 들고/들판으로 갔다.//나는 밀기울 껍데기로/홑껍데기로/주여,/용서하소서.//어두움 실핏줄이 터져/못...위로 올랐다.//불을 그어다오.” 이연주 시인 195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으며 1991년 「작가세계」 가을호에 「가족...

위도군산 청어 풀자 4. 덕석몰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볕 나왔다 덕석 풀자 5. 기와 밟기 강강술래 강강술래 어딧골 기완가 전라도 기왈세 몇닷냥 쳤는가 스물닷냥 쳤네 어딧골 기완가 장자...

1953년 군산 출생. 1991년 [작가세계] 가을호 [가족사진]외 9편으로 데뷔. 1992년 스스로 타계. 시집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 유고시집 '속죄양, 유다' 매음녀 1 / 이연주 팔을 저어 허공을 후벼판다. 온몸으로 벽을 쳐댄다. 퉁, 퉁 , 반응하는 모질은...

나물을 밀기울과 버무려 먹었지요. 어느 날 나문재 뜯으러 간 어머니가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저녁을 먹지 못한 어린 나는 마당에서 고모 등에 업혀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별을 봤지요. 그때 별이 그냥 별이 아니라 밥으로 보인 겁니다...

비치는 밀기울죽으로 연명케 했으니 이는 내 불찰이었다." "싫습니다. 어서 풀어만 주십시오." "네 이놈, 물론 내가 장안의 거부가 된 배후에는 네놈뿐이 아니라 수하에 있는 차인들이며 노속들에 이르기까지 훈수를입은 건 사실이다. 나 또한 그것을...

평으로 군산시에서 유일한 개인 수목원이다. 우목정원 전망대인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훤하게 트여 북쪽의 고봉산 자락과 남쪽의 만경강 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도시와 농촌 그리고 산과 들이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다. 번영로 바로...

나는 밀기울 껍데기로 홑껍데기로 주여, 용서하소서 어두움 실핏줄이 터져 못 이길 두려움에 혼절할 듯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주여, 용납하소서 바람이 죽은 날들을 닦았다 나는 혼신을 다해 촛대 위로 올랐다 불을 그어다오. <22>-매맞는 자들의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