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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어딜 가지?'라는 생각만 가득~, 죄송해유~ 올 겨울 본격 원주 탐방을 위해 이런 저런 곳을 살피다 원주 천리굽이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원주 곳곳에 둘레길을 일켣는 명칭인데, 무려 총 400km라고 하네요. 헐~ 총 400...

눈 감고 느끼는 시간도 좋다 물을 보면서 내 길의 첫 설렘과 마지막 반성은 어떠할지를 따라도 가고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많은 굽이를 돌아왔을까 지금은 무슨 생각으로 깊은 번뇌를 사를까 그 먼 길에 대한 다짐은 건강한가 개울물이 내 몸길을 침범한다

경관과 참으로 잘 어우러지는 길을 따라 도착한 백두대간 시점 벽소령. 벽소령등반은 못하지만 잠시 주변을 살피다 뱀사골을 향해간다. 굽이길 산길은 천상을 향하는 길! 천상의 아리아 음악을 생각하며 성삼재를 넘어 잠시 전망대에서 아침에 녹아 죽될까...

한 굽이 돌아서니 백당나무가 반기는 시야가 트이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5:38) 대간 분수령까지 올라온 목장길입니다. 좌우로 초본류가 넓은 띠 같이 다듬어져 있고, 목재계단이 곱게 뉘어져 있어 대간돌이들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인공물이지만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