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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궁채와 열채를 양손에 잡고 장구를 쳐봅니다.. 자세 때문에... 채 잡는 법 때문에.. 힘을 너무 주어서.. 자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모두 집중해서 열심히 듣고 따라하는 멋진 형님들... 노란 개나리꽃 누구의 꽃일레라...

청경채, 궁채, 공심채, 채심, 카이란 등이다. 과연 어떤 채소들이기에 유행처럼 선호하는지 나도 궁금하여 지난해 조금씩 재배 해보았다. 외래종 어떤 것들이 도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씨앗 구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파종 시기가 오면 으레 버릇처럼 땅을 갈고 파종을 하지만, 종일 씨 뿌리거나 심는 일을 할라치면 눈곱 같은 이것이 어느새 땅에서 터지고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고 꽃을 벌리고 열매를 맺어 돈이 되었다. 해마다 빠짐없이 그만한 땅에 그만한 양을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