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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jch1128/120104982654 어머니의 새벽(권순자) / 시 한 모금의 여유...지하철 스크린도어와 친구하기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철에서 만나는 시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칫 멍하니 버릴 수 있는 시... blog.naver.com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 이야기] - 어린왕자와 53선지식 서른 번째 권순자 법우님 이야기 어린왕자와 53선지식 공간은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 학생들의 공부 이야기와 작은 깨달음의 조각을 나눔하는 공간입니다. 옛날 옛날에 선재동자라는 애칭을 지닌...

모과차 권순자 샛노란 모과를 따서 채 썰어 꿀에 절인다 상처마저 삼키어 제 살로 빚어내느라 속속들이 얼얼하게 익어온 너 진득한 진액에 스며든 뼈저린 시간 고이 쟁여졌다가 삐져나와 향기를 뿜어내는 네 옹이의 이력履歷

진관사 작은 계곡 바위에 십일월 햇살 부서진다 물이 하도 맑아 마음속까지 비추는 거울 오랜 세월 몸과 맘 갈고 닦은 진관교 아래 바위들 맑은 물 안고 티 없이 속을 보여준다 솔잎을 스치는 바람마저 맑아 욕망의 늪 내가 부끄러워 조용히 옷깃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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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와 달/권순자- 검은 고양이 검은 얼룩처럼 골목을 빠져나가는 저녁 바다는 더 검은 물결을 출렁거린다 어둠이 성장하여 사방을 가릴 때 물을 가르며 천천히 영일만 물결 위로 보름달이 빠져나와 우뢰 같은 빛을 서러운 빛을 토하기 시작한다...

길 권순자 촛불이 타서 초가 없어지듯 육신이 썩으면 우리도 텅 비는 유리병일까요 저렇게 배불리 먹고 마시는 황금충 닮은 누런 사람들도 죽으면 하얗게 남은 뼈가 될까요 그 높은 지위가 건져 줄까요 기세 퍼런 권력이 구해 줄까요 넘치는 황금이 좀먹는...

가을의 소리 권순자 풀벌레 외로이 울어대는 밤 그리운 노래 내 가슴을 울리네 달 밝은 밤 무심히 흐르는 바람아 애타는 이 마음 멀리 실어다 주오 시절은 돌고 돌아 내게로 오건마는 차가운 거리에 그대는 오지 않네 잃어버린 그대를 여전히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