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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넝쿨 다름 아니겠니 우리는, - 계간 《문예바다》 2024년 여름호 황형철 전북 전주 출생. 199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6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 시집 『바람의 겨를』 『사이도 좋게 딱』 『그날 밤 물병자리...

슬근슬쩍 팽나무 그늘 속에 드는 건 바로 그런 일 ----------------------------------------- 황형철 199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6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람의 겨를』, 『사이도 좋게 딱』, 『그날 밤 물병자리』가...

갈 수 있는 자동차도 가졌는데 먹어도 먹어도 심장 아래 허기가 남아 여러모로 생각이 드는 것이다 ― 황형철 시집, 『그날 밤 물병자리』 (시인의일요일 / 2024) 황형철 199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6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 시집...

자꾸 뒤를 따라오는 꼬리구름에게 핀잔을 주기도 하면서 지나가는 것들에게 곁도 내주고 고요히 깊어지는 별것도 아니지만 진짜 별도 볼 수 있는 좀 걸어 보는 일 황형철, 『그날 밤 물병자리』, 2024년, 시인의 일요일, 14~15쪽 *75. 99.전북일보 신춘 등단

골똘히 다독이자니 문득 대번에 수평선을 달려와 뜨겁게 빗줄 긋던 그 사람 생각 뻐금, 입을 벌리는 것이지 —시집 『그날 밤 물병자리』 2024.1 ----------------------- 황형철 / 1975년 전북 순창 출생. 199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6년...

최승호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있습니다. 그날에, 우리는 보기드문 만남, 금성(사랑)과 목성(큰 행운)이 당신의 7번째하우스인 사랑과 결혼의 하우스에서 있게...관계는 극도로 좋게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밤 약혼이나 기억에 남을만한 사랑의 에피소드를 가져올 거예요. 이날...

고향에서 밤을 맞이할 때면 맨 먼저 금성이나 북두칠성을 찾곤 한다. 어쩐지 심술궂은 느낌이 묻어나는‘앵돌아지다’라는 말이...건너 마을 홀아비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날 강물이 불어 어머니가 강을 건너지 못하게 되자 형제들이 엎드려...

되겠노라 밤하늘 물병자리에 걸고 맹세를 한다. 고운 심성을 화폭에 펼치는 재주가 뛰어난 은서는 독학으로 미대에 진학, 순수미술을 전공한다. 대학에서 김민우를 만나 가슴 더운 사랑을 하고 결혼을 약속했으나 민우의 어머니 조여사의 반대에 부딪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