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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고기집에서 주방일을 하는 어깨관절와순파열, 테니스엘보, 손목건초염으로 고생하신 30대 중반 남자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침울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진료실에 들어오셨던 어깨관절와순파열, 테니스엘보, 손목건초염 환자분의...

아시겠지만, 그 시기에는 그런 게 잘 안지켜지던 시기였습니다. (아직도 조금 잔재가 남은..) 전 그냥 사회생활을 한다는 어린 마음에 중점을 두고 하루에 6시간 체류를 함에도 30만원 남짓의 월급으로 일했죠. 물론, 저희 어머니뻘되는 여사장님은 맛있는...

성범죄근절 흑백요리사 넘 웃긴점 하나 남자놈들 자기들은 꼬치집을 하든 뭔 고기집을 하든 셰프라고 하면서 급식대가님이랑...알만한 사람들이 그러니까 더 짜증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와중에 또또 핀트못잡고 한국에서는 이모님 어머님만큼 존칭(ㅋㅋ...

반변천이 되고, 다시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집 앞을 흐르는 이 길안천은 민물고기들과 다슬기의 산실이다. 꺾지, 동자개, 메기...내리면, 어깨 장화를 신고 냇가로 향하는 남자. 이 남자 특히 그 곳의 단골이다. “또 어디가? 그만 좀 쉬지” 앙칼진 여자...

혼자사는 남자의 집 오세환 폭염의 노을 녘 주홍빛 물이 들은 꽈리 다발을 사가지고와 탁자에 놓았더니 오래 전 가물가물한 시절...젖은 생을 건져주었다 기억은 그립고 안타까울 뿐 가시고기 같은 작은 누님의 박복함이 안쓰럽던 그림자 새벽 녘 자형으로...

왔던 그런 익숙한 식당이 아닐 땐 웃음만 나온다. 처음 '고기굽는 남자' 젊은 애들은 '고굽남'으로 이야기하는 돼지고기 전문점...주는 것으로 히트를 치는 바람에 요즘 미남장어라는 장어집에서도 장어를 구워준다. 굽는 수고를 덜어만 줘도 조금은...

버리고 집으로 왔다. 칼을 갈며 흔들리는 그의 등을 보며 생각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별거. 우리가 함께하던 날에는 외롭지 않았던가. 아니다. 부대끼느라 느낄 시간이 없었다. 그럼 외롭다는 정의는 어떻게 내려야 하나. 지금, 예전에는 하지...

우리 집에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나와 전혀 닮지 않은 한 남자와 나를 무척이나 빼다 박은 한 남자입니다. 나를 전혀 닮지 않은...침대를 사용하는 사이가 되었고, 나를 닮은 남자는 7월의 어느 여름날 그와 나 사이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그때부터 두...

타고 집으로 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낯설지 않은 남자가 싱크대에서 칼을 갈고 있다. 귀에 익숙한 칼 가는 소리가 들린다. 어서 오라는 인사말 한마디도 없이 “이런 칼로 어떻게 요리를 하노?” 그는 쳐다보지 않고 칼 가는데 만 열심이다.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