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천안쯤에서 그놈의 가락국수 냄새에 사로잡혀 버스비도 없이 홀라당 털어 용산역에서 새벽부터 걸어 날 밝은 아침에 숭인동집에 도착한 것이다. 문을 열어 주며 근 한달만에 돌아온 초라한 모습의 아들을 반기며 어머니 왈 왠 거지새끼냐며 힐난(?.)을...

유명한 메뉴는 간재미무침이었는데요 간재미는 3월에서 5월 사이가 살이 가장 오동통 해지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만 되면 미식가들이 때를 놓칠세라 부랴부랴 ~ 성구미로 성구미로 몰려들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구미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아저씨는 메뉴 선정 후, 이렇게 물으셨다. '누가 또 오나봐요?' '네?...네 근데 한 3시간 있어야 올 꺼에요...' '그런데 안주를 이렇게 많이 시켜?' ㅡ,.ㅡ (아니~ 첫손님인데 와서 많이 시켜주면 좋은거 아닌가...? 울컥!) 일단은...특유의 넉살로 웃어서...

괜시리 메뉴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맛은 메롱인곳들이 많은데말이지.... 나하고 집사람이 같이 들렸던터라..... 몇개 주문해봤다... 베이컨크림 파스타(12,000원)..... 베이컨을 바싹 익혀달라고하는걸 깜박했네..... 원래 파스타요리에 들어가는 베이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