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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들녘처럼 드넓은 가슴에 내 옛추억 묻고 그렇게 우리 서 있었으면. 밤새껏 이 봄비 속을 거닐었으면. 어디선가 고운 음악이 들려오고 그 음악처럼 우리 마음 따뜻했으면. 그대 가슴에 / 김광욱 그대 가슴에 얼굴 묻고 그대 더운 가슴에 내 얼굴 묻고...

눈물이 끝없이 방울방울 과거는 지워놓고 상처는 묻어두고 그대 품에 안겨 잠이 드네. (2) 가로등 불 꺼지고 탱고도 끝나 가는데...담배 연기 속에 아픔은 흩어지고 뜨거운 가슴에 기대어 한없이 얼굴을 묻고 혼자는 정말 싫어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두...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은 낙엽 지는 가을 하늘 홀로 맴도는 고추잠자리처럼 외로운 날만이 아니다.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은 내 안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내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는 날만이 아니다.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끝없는 그리움의 물살에 가눌 수 없는 바람 오늘도 불어오네 연민으로 가슴도 부서지는 날엔 불다 불다 차라리 내가 바람되어도 저무는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면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들어도 잠 못 드는 밤 그 밤의 어둠이 창가로 다가오면 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