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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엔 이유가 없다 안개 자욱한 길을 걷는데 문득 생각나는 글귀 내 그리움엔 이유가 없다고 감미로운 음악 설레이고 파릇한 나무 뽐내는 꽃들 펼쳐지면 소생하는 환희 한장면씩 눈에 담으면 눈물같은 바람 뺨을 스치고 나는 또박또박 글을 쓴다...

애달픈 그리움을 누르며 절절히 써내려갔던 그때의 편지. 마음은 눈물로 다 젖어버렸지만, 상대는 알지 못하게 꾹꾹 눌러 담은 진심.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했다는 ‘진짜 의미’는 내 안에 계속해서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변화를...

초입에 세워놓은 비석의 글귀에 새겨져 있었다. 6.25 전쟁의 전운이 감돌 때, 북쪽 땅 함흥에서 단신 월남해서 그 섬에 외롭게 머물러야 했던, 당시 스물 나이의 장모님의 그리움도 같이 담겨 있는 글귀였다. 곧 이랬다. ‘그리움 흔적, 그리고 이야기가...

사랑이 새싹처럼 파릇파릇 돋아나겠지? ~~~~~~~~~~~~~ 하얀 그리움 / 10 홍선옥 말없이 건내준 시집 한권 영롱한 눈빛에 시야가 흐렸지 눈부신 봄 햇살 말알간 하늘 책을 품고 강가에 누우니 글귀 하나 가슴에 알알히 박혀 목젖이 꺼억꺼억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