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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시인이 부럽다 낮술에 취해 남몰래 읽는 옛날 연애편지 주고받은 순정은 눈같이 희다 희미한 글자들 위로 눈은 자꾸 쌓여 지나온 길 지워지고 생각마저 끊어진 마음 앙상한 겨울나무 되어 눈 속에 갇힌다 벌써 10년 전이 되었다 이 집 저 집 마실을...

넘치는 순정을 발에 밟힌 바 된 젊은 여인은 너무 억하여 그 자리에 쓰러진 것이었다. 이리하여 그는 거기서 영원한 잠이 들었다. [우애 편] "자네 이즘 뭘로 소일하나?" "그저 그렇지" 길에서 만난 C가 물어볼 때에 A군은 오연히 이렇게 대답하고 지나가...

두 순정(純情) 채 만 식 1 산중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절간의 밤은 초저녁이 벌써 삼경인 듯 깊다. 윗목 한편 구석으로 꼬부리고 누워 자는 상좌의 조용하고 사이 고른 숨소리가 마침 더 밤이 조촐함을 돕는다. 바깥은 산비탈의 참나무 숲, 솨아 때때로...

갈대의 순정 ▪️ '어떻게 죽을 것인가?' 는 '어떻게 살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이다. ▪️잿빛 우중충한 삭막한 겨울 들판에 유일하게 색체를 간직한 남천 남천 ▪️충서(忠恕) ; 사람에 대한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 목화 솜 주남 돌다리 둑에 일부러 심은 목화의...

보이는 순정마루에서 하산 길에서 바라 본 명봉 구름 한 점없는 푸른 하늘 하산 명물 소나무 군락지 그곳을 지나는 친구들 우리가 가야할 마을감정리가 보이고 동면 외딴 집 거송지대(솔수평)를 지나고 오직 홓로 푸르름 노루발풀 하산 끝지점 계곡은 어름...

데이비슨 순정 색상을 철저히 분석해, 정확한 컬러 매칭을 구현합니다. • 바이크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할리 커스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견고한 내구성 •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합니다. 3. 간편한 장착 • 2018년 이후 할리...

찬바람 속의 순정 전홍구 갈대의 진가는 겨울이 되어야 비로소 드러난다. 봄과 여름에는 푸른 잎을 흔들며 무리 속에 섞여 산다. 그 시절의 갈대는 평범하다. 들판의 나무와 풀들 속에서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게 긴 시간을 초록의 모습으로 보낸...

그 겨울 버섯 앓이/이진섭 오랜 세월 간직한 기억을 지우니 흐드러진 먼 추억마저 불러와 못난 가슴만 애태우는 내 사랑아! 날...가도록 비워둔 시련만 애간장 녹이며 문지방을 오가는 벗에 빗속을 헤매던 겨울꽃의 순정 돌이켜 보아도 가질 수 없는 내...

가려는 가을과 하얀 눈으로 오려는 겨울의 접점은 그 점에서 내 사랑은 겨울로 접어 들어가야만 하는가 초록의 영광만을 꿈...환절기 이별의 두려움과 아픔이 밀려오는 그 경계를 넘고 있다 다시 연둣빛 순정으로 돋기 위한 숙명의 침묵 속에서 숨죽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