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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이요 생굴! 햇빛처럼 외치는 그 여자 바람 한 점 없어도 일렁이는 주름 그 여자. 손등엔 가득 먹구름 울고 우는 그 여자. 비 언제 올지 몰라 비 언제 올지 몰라 늘 파도치는 든든한 엉덩이 그 여자. 어둠보다 빨리 새보다 가벼이 해님하고 같이 걷는...

그 여자는 황진이가 울고 갈 정도의 고혹한 (예인)예술인 이였어요. 지체 높은 양반과 불행하게도 금지된 사랑을 해야만 했는데 사랑했던 남자가 병이 들자 천리먼길 찾아가 병 간호도 했었지만 천박한 신분 이라고 소문이 나서 다시 쫒겨 갑니다. 그 남자...

그 여자의 표본은 장미주 진화하고 있는 것은 언제나 손이었고 퇴화하고 있는 것은 이미 뒤통수였다 아침이면 꽃을 골라 얼굴에 맞춘 듯 눈부시기도 해서 눈을 감아야 할 때도 있었다 우리가 대면하는 시간은 표본을 배우는 시간 보이지 않게 연결된 언어...

여자의 가슴은/ 장화순 그 여자의 가슴은 맑은 호수 하나 담고 산다 작은 꽃잎 하나 노을빛에 흔들려 윤슬로 번지는 호수를 그 여자의 가슴은 깊은 심해의 고요를 담고 산다 별똥별 하나 떨어진 하얀 선에 파르르 떨리는 심해를 그 여자의 가슴은 해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