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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그 여자의 심장 언저리에 떨리는 손을 얹고 싶었지. (…)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잠든 그들의 눈꺼풀 위로 어른...

나는 그 여자의 달을 안다고 착각했다. 여자가 병실에서 보았을 달, 밤의 연구실에서 맞았을 달, 모든 계절의 산사를 헤매며 걸었을 달. 그 백 개 천 개의 달들을 나는 보지 못했고 그리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 감로의 손바닥이 눈을 스치기 전에는, 그가...

소개 해 드렸던 소설이지만 읽지 못한 독자들이 많으실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그 후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단체도 있으므로 이 소설을 연재해 드리 고자 합니다. 제목이 “그 여자의 이혼”입니다. 이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소재를 제공해 주신 분은 어느...

단편소설집)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문명, 그 화려한 역설 (개정판) 늑대의 사과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상/하권) ● 책 속으로​ 산다는 것은 곧 죽음 위를 걷는 영혼의 그림자와 같다. 삶은 언제나 죽음을 밟고 서 있으며, 그 위를 걸어갈 수밖에...

<단편소설> 너무 후른 하늘 -낙오병- 김 광 욱 1 국군 일 개 대대가 눈보라 속을 행군하고 있었다. 중공군에게 고지를 점령당하고 남으로 후퇴하는 부대였다.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준령을 따라 끝없이 행군하는데 눈보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는 자극을 받았고 그래서 태어난 소설이 ‘그 여자의 이혼’입니다. 처음 이 소설을 구상하면서 준비한 것은 다리를 건설할 때...세우고 상판을 깔고 포장을 하는 방식으로 준비했고 그렇게 소설을 쓰게 된 것인데 교각으로는 1교각. 등장인물 설정을...

그 아름답고 착한 이가 오래 살게 해주소서. 그날 밤도 그후에도 나는 그 여자 일이 걱정될 때마다 이렇게 간절하게 빌었다. 그 여자가 퇴원했단 소식을 듣고도 바로 문병을 가지 못했다. 용기가 없었다. 아무리 심성이 밝고 고운 이지만 암과 싸우기...

어묵 몇 개를 먹으면서 생각하게 된 내용을 쓴 소설이다. 6. 그 여자의 가게 소설의 소재를 찾기 위해 한 겨울동안 백여만 원의...마차로 길음역 3번 출구에서 장사를 했던 것을 경험으로 쓴 소설이다. 덕분에 전노련이 주최하는 서울역 데모에 도 참석...

<중편소설> 태양은 잘 있어 -벌거벗은 태양(속편)- 김 광욱 13 교도소 앞 넓은 광장에는 승용차가 몇 대 주차되어 있고 접견실 쪽에만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일 뿐 음산하리만치 조용했다. 교도소란 어휘가 풍기는 뉘앙스 못지않게 우중충한 건물과 칙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