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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던 수레 *堡守兵: 보루(堡壘)를 지키는 군사(軍士) *煙火: ‘인가(人家)에서 불을 때어 나는 연기(煙氣)’ 라는 뜻으로 사람이 사는 기척 또는 인가(人家)를 이르는 말 *數舍: 몇몇 집 [其四十八舊坡/趙秀三(1762-1849)] 亂壘鵝卵石(난루아란석) 아란석...

수평선은 거의 맨살을 드러내 보입니다. 물기 어린 구름의 그림자도 없고 어딘가 먼 곳에 소나기 쏟아지는 기척도 없습니다. 또 만일 님의 뜻이오면 죽음의 캄캄하고 성난 폭풍우 보내시고 번갯불 비추어 하늘 구석구석까지 온통 놀라게 하옵소서. 그러...

추풍에 잎 지는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요 1) 월침삼경(月沈三更)：달이 기운 한밤중. 삼경은 밤11시에서 새벽1시 사이. 2) 뜻：기척, 흔적. 3) 추풍의：가을 바람에. 4) 작자는 서화담과는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이성으로서 은근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변화에 예민한 촉수를 갖고 반응하는 존재다. 대뜸 시인은 노랗게 탈색된 후박나무 잎의 우연한 조락에 “가을 나무의 기척”이란 뜻을 부여한다. 아시다시피 활엽수는 여름에 번성하고 가을엔 조락을 맞는다. 조락은 식물이 겪는 작은 죽음들이다. 오늘...

늙은이 젊은이 차례대로. 2) 연화세계(煙火世界)：사람사는 세상. 연화(煙火)는 인가에서 불을 때어 나는 연기라는 뜻으로, 사람이 사는 기척 또는 인가를 이르는 말. 한편 불교에서 말하는 연화세계는 蓮花世界. [같은 말] 극락.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듯한 기척이 나더군요. 잠결에 '당신 왔어?' 했는데 무언가가 머리를 쓰다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 딸 장례 치르고 밤에 멍하니 앉아 있는데 갑자기 딸이 투병할 때 병원에 나던 냄새가 방안에 확 퍼지는 거 보고 딸이 왔구나 느끼고 허공...

엄마의 기척이 나면 쫑끗 귀를 세우고는 “할머니! 쉿!” 하고 손가락 표시를 하고 얼른 나를 감싸 밀어대듯이 침대위에 한 덩어리로 올라가 이불을 뒤집어쓰곤 자는 척 했다. 제 엄마가 들어와서 “흥, 누가 모를 줄 알고, 지금까지 시끄럽게 떠들었잖아...

같았습니다. 기척만 들어도 십형제 중 누군지를 바로 맞출 정도였으니 아버지는 그런 감각이 굉장히 남다른 분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저씨, 왜 아드님의 시체가 저희 형의 얼굴이랑 똑같이 생겼습니까...

기미와 기척을 엿듣는다면, 보이는 세계를 통해 허공의 깊이를 가늠한다. 깊은 이미지는 행간에 바장이는 사물의 기(氣)다. 기의 흐름이다. 바람의 풍화에도 언어는 지문을 남기는 법. 시는 언어의 끌로, 사물의 내면을 각인하는 작업이다. 구체적 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