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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4codSS50eQ?si=4NTs3MeHHI4SxIiJ Going Home 술 한잔 했더니 /엄마 생각/이 나네요 나는 기형도를 사랑했고 그런 나를 보며 친구는 "난 장정일"

엄마 생각/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자국 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

엄마 생각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 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기형도 시 모음 ㅡ 빈 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ㅡ 엄마 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한 인생을 슬프고 아프게 그렸다. 17회 노작문학상을 수상한 시다. 직유의 표현 때문에 詩를 시답게 멋있게 한다. 엄마 생각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youtu.be/iXXAxdvlyAo 천재 시인 / 기형도 시 모음 5/ 시낭송 https://youtu.be/qSGs7Sk6ch0 기형도 시인 - 엄마 생각, 우리동네 목사님 엄마생각 / 기형도 열무 삽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침 외부강사 교육도중 "기형도를 아시는 분?"하는 질문이 나왔다. 아무도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 나도 아마 어쩌면 나처럼 알면서 손을 안든 사람도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교육은 끝났지만 교육내용보다 몇년전 봄에 찾았던 문학방 경주여행...

마찬가지다. 기형도의 ‘엄마 걱정’은 내가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과 엄마가 ‘찬밥처럼 방에 담겨 천천히 숙제를’ 하고 있을 나에 대한 걱정과 엄마가 안 계신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며’ 어둠과 무서움에...

들판에는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나그네가 있었지요 생각이 많은 별들만 남아 있는 공중으로 올라가고 나무들은 얼마나 믿음직...나는 나그네의 깊은 눈동자를 바라보았지요 엄마 걱정 - 기형도 / 시집 <입 속의 검은 잎>(1989) - 열무 삼십 단을 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