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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시인 온다 김규동 철없는 모더니스트 시절 명동에서 내 친구들이 새까만 얼굴의 천상병이 나타나면 야, 저기 거지시인 하나 온다라고 우스갯소리 했지요 상대 나왔다는 친구가 뭐 저러냐 너 또 200원 줘라 그렇잖아도 널 알아보고 이쪽으로 오고...

그러한 처지에 놓였을 때 그것, 시라는 물건을 몇 줄 적어본답니다요. 병신같이 쭈그리고 앉아 끼적거려 보는 겁니다요, - 김규동시인 “손을 턱에다 괴고 사진 찍어서 잡지에 발표해보기” -박남철 시인 과연 시란 무엇일까? 시인들에게서의 시란 그들...

자리도 함께하셨다. 강민 선생님께서는 나의 일들에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2014년 11월 15일 용인 삼정문학관에서 가진 김규동 시인 3주기 추모 시 낭송회에 오셔서 시를 낭송해주셨고,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문학의집 서울에서 남산시학당을 진행할 때...

정말 왔더라 너는 내게 말하더라 다신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눈물어린 두 눈이 그렇게 말하더라 말하더라. ●김규동 시인 함경북도 종성군 출신, 경성군 경성고보를 나온 김규동 시인(1925~2011), 모더니즘 詩의 거장 김규동, 영면 11년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