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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용의 「남기는 말씀」 감상 / 이성혁 남기는 말씀 김금용 나비가, 흰나비가 어깨를 친다 고개 떨군 슬픔의 무게만큼 무겁게 코끝을 스치며 날개를 흔든다 걱정하지 마 봄햇살이 따뜻하게 감싸니깐 난 흰나비가 되었거든 구름 밖으로 날아갈 거니깐...

마고할미 푸른 내 그림자 아래서 별빛 눈동자 뜨는 토끼풀꽃들 그래, 내가 마고할미다 - 김금용 - 변산 적벽강에 자리 잡고 있는 수성당은 개양할미를 모시고 있다. 개양할미는 어찌나 큰지 굽나막신을 신고 서해를 저벅저벅 걸어다녔다. 칠산바다에 조기...

사이펀 신작시|김금용 김금용 시인 젊은 아리랑 외 ‘너는 한국인이니 고국에 가서 공부해라’ 재일교포 1세 부모님 말씀따라 흙먼지 나는 옛고향 길 찾아들었다가 아리랑을 배웠다는 제일교포 2세의 노래를 들으니 토해놓는 가락에 눈물이 씹힌다 한.일간...

낙타가시풀 김금용 목구멍 속까지 침이 말라버린 노쇠한 낙타 한 마리 메마른 낙타가시풀을 씹어 삼킨다 살아 있어야 시작되는 모든 것들 혀에 꽂히는 가시풀에 피 흘리면서도 모래가루 붙은 속눈썹 너머로 열사에 뿌옇게 지워진 오아시스를 찾는다 무릎...

출처: https://naver.me/xMjzvgoe

악으로 깡으로 사는 나라라서 그런가 와우 장난읎네요

처음 가보는 루트에서 단촐하게 세명이서 호흡 잘 맞추어 즐겁고 보람되고 치열하게 등반 잘 하였습니다 주관하신 대장님과 선후등 빌레이 보느라 고생 많았던 루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봄밤은 짧고 겨울밤은 길다 김금용 견뎌낼 재간이 없다 바다는 춥고 파도는 거칠다 ? 사납고 무서운 바다 앞에선 사랑도 사치여서 붙잡던 손을 놓는다 ? 곪은 염증은 빨리 긁어내야 한다 큰 방이 필요 없다 다락방도 기댈 벽은 있어서 바람 소리 닫아줘서...

https://youtu.be/yivTIulia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