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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김남이- 본 적 없다 이렇게 신명난 네 몸짓 풀밭 위 아이들 발자국이나 전차 말발굽으로 살아 앞서간 시문(詩文) 따라가는 너 언젠가는 울며 더듬거리던 자판 그 여름 옥탑방 한 달 대여 타자기 더 큰 세상 접고 밥 아래 들어 한 번 숙인 너는 이미 밥...

안녕 반 긴장 반 김남이 강변식당에서 휴일 낮 놋쇠 그릇 부딪는 소리, 너는 멀리 보이는 강물처럼 희미해진다 밥숟갈마다 송아지 워낭 쩔렁인다고 그럴 때 너는 안녕 맛이야 공원 오가며 생태 연못 눈 맞출 때처럼 야구장 외야석에서 환호할 때처럼 반주...

모두 건강히 지내고 계시지요? 오랜만에 원고를 제출합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춘천문협 2023-제35문집 원고_김남이.hwp 642.00KB -------------------------------------------------------------------------- [시조_1] 스위치 온-오프 (부제: 전원...

공정한시인의사회::공시사 - 정든 샌드위치 - https://naver.me/xRP21DOj 공정한시인의사회::공시사 - 정든 샌드위치 정든 샌드위치 시든 몸 한 잎 떼어낸 뒤 어제와 내일까지 시들해진 사람 그 옆에서 샌드위치를 먹네 입에 맞지 않는 샌드위치 내가 참고...

뜻밖의 날씨는 예측하지 못한 인연의 느낌이다. 4월에 내리는 눈처럼, 언 가지 곁에 피는 꽃처럼,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어떤 연유로 닿는 사람들. 그러나 너무 잦은 이상 기후는 두렵다. 크나큰 혼란과 재해를 품고 있을 것이므로. 김남이 시인.hwp 9.58MB

[좋은 시를 찾아서] 어둠은 꽃봉오리 같고 어둠은 꽃봉오리 같고 김남이 돌에 걸려 넘어졌다 어쩌다가 돌에 다가갔냐고 다들 혀를 찼지만 선택하기 전에 이미 닿아 있는 일도 있다 내 몸에 붙어 다니던 그림자가 나를 데려간 날 그는 어둠 덩어리였다 어둠...

원고지가 되어 줄게 못다한 말들 품고 살기 겨웠던 거야 허공으로 치닫는 물결과 온 바다에 보채는 바람 큰 바위가 그걸 알고 칸칸 펼쳐 주니 썼다 지웠다 제 안으로 잠잠(潛潛) 디카시.hwp 2.41MB

https://youtu.be/w9-z3B3F4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