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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게 전부였다. 수퍼컴이 나오기 전만 해도 일기예보는 번번이 빗나갔다. 오죽하면 초창기 1호 기상캐스터인 김동환이 '전생에 무슨 잘못이 있었길래 기상 예보관이 됐나?'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욕먹는 자리였다. 당시엔 장비나 고급인력이 부족했기...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오래전 기상 정보를 전달하던 김동환 통보관님이 생각난다. 단순 기상 캐스터에서 유명 연예인으로 변신한 그 분의 노 하우는 기똥찬 멘트였다. "내일은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갭니다." 이렇게 딱딱한 말을 하는게 아니고...

후덥지근과 껄쩍찌근함만 계속된다요 케이비에쓰,엠비씨 기상케스터 두 가이나들 나를감히 가지고 놈시롱 우롱해..... 느그 둘...쏱아지면 봐줄라 했는디 그런기미는 죽어도 안보이고 옜날에 김동환 일기예보관이 낮이나 밤이나 우산 들고 댕겠다고 글드만...

소릿골님 고마워요.. 사실은 일기예보는 인기 종목이 아니라 없애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소릿골님이 너무 잘 올려줘서 너무 고맙네요.. 이달말쯤에 메뉴 조정좀 하려고요~~ 소릿골님 도와 주실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