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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문화잡지 쿨투라 연재 [새 시집 속의 詩] 김명인 시인의 「이모들」 김명인(시인) 승인 2023.10.05 17:48 댓글 0 기사공유하기 프린트 메일보내기 글씨키우기 이모들 김명인 세상 모든 할머니의 보퉁이에는 오롯하게 꾸려놓은 스무 살 싱싱한 이모가...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 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 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 채’는 이렇게 시작한다. 세속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온 자의 마지막 꿈이 다다른 곳은 산간 오지다. 거기...

어둠에 뒤섞여서 왁자지껄합니다 그리운 초저녁이 겊어갑니다 오늘의 식탁에는 제 수저도 몰래 놓여 저들과 함께 달그락거리겠지요 - <시와믄학> 2021.여름호 (작가소개)김명인시인.대학교수.1946경북울진출생.1973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출항제'당선 등단...

밥 한 끼 김명인 밥 한 끼 같이하자는 너의 말에 그래야지 그래야지 얼른 대답했지만 못 먹어 허기진 세월 아니니 어떤 식탁에는...것 같아 괜한 걱정으로 가슴이 더부룩해진다 <한국미소문학 통권49호 /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09) 밥 한 끼...

나온 호수조차 잊어버리는 족적이야 가까운 모래톱에서 발견되더라도 누구의 공복도 채우지 못한 채 지워져버리는 것 [ 김명인 시인 약력 ] * 1946년 울진 후포 출생 *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역임. * 시집...

실어 보내는 것, - 김명인(1946- ), 『오늘은 진행이 빠르다』, 문학과지성사, 2023 **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김명인 시인의 시를 읽습니다. 오늘 읽는 시는 하릴없이 “뜬구름”이나 살피는 노년입니다. 천변만화가 청년이라면 노년의 유유자적은...

문학과지성사 - Love on the line - Joslin - Hillsongs Cover 여행자 나무 - 예스24 다시금 솟아나는 신생의 그리움!김명인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여행자 나무』. 올해로 등단 40년을 맞은 저자의 끓어오르는 문학에의 의지를 담은 이번 시집에서 스스로...

네이버블로그/ 「얼굴 2 - 김명인」, 잠에서 깨어나 하루 치의 인상과 마주할 때 반반한 거울 너머 주름투성이 저 얼굴... ​ 잠에서 깨어나 하루 치의 인상과 마주할 때 반반한 거울 너머 주름투성이 저 얼굴은 어디서 이목구비를 꾸어왔을까? 오래 돌아서...

져도 쌓이기 전에 물이 되므로. 우리 모두 휩쓸려 사라질 봄눈이므로. ​ - 김명인 시집 <바다의 아코디언> 2002 ​ **************************** ​ 시인의 말 ​ 초봄 보리를 보면 겨울 속으로 트였던 희열의 길 환하다. 새 세상 활짝 열어젖히기 위해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