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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 中期 詩의 키워드들 / 유한근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민홍 中期 詩의 키워드들 / 유한근 1. 시인은 아름다운 폐인인가? 김민홍 시인은 세번째 시집 <편견 혹은 농담처럼>을 펴내면서 '자서'를 통해 '독백' '교묘한 치장' '결코 벗을 수 없는 옷 같은 외로움'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시인이 시집의 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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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김민홍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민홍의 나쁜 생각806 - 약속 "언제 한 번 초대하겠습니다" 이런 말들조차 일종의 약속처럼 곧이곧대로 믿은 적이 있다. 그저 사교적, 인사성 발언이라는 걸 이해하는 데 팔자에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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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의 나쁜 생각808 - 막걸리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민홍의 나쁜 생각808 - 막걸리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화가이자 자칭 아웃사이더 행위예술가이다. 그를 알게 된 것은 그의 나이가 육십이 넘어서이니 청장년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잘 모른다. 필자가 처음 그의 퍼포먼스를 보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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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김민홍 2024.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 오는 날 김민홍 비 오는 날은 세계의 모든 시인들이 우산 한 개 보다 쓸데없는 시들을 쓴다, 는 강은교 시인의 시를 읽었다 아마 그럴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비 오는 날은 술집에서도 비를 팔고 약국에서도 비를 판다, 는 이승훈 시인의 시를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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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입니다 2023.1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민홍입니다 저작권법 문제로 국내시방과 해외시방은 폐쇄합니다 제가 잘 몰랐던 점도 있었음을 사과드립니다 회원 여러님들의 양해 바랍니다. 김민홍 삼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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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엽서 몇 장/김민홍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엽서 몇 장 김민홍 1 은행잎들 조용히 제 몸을 사르고 하늘이 점점 깊어지고 있소 당신의 여생도 그렇게 깊어지길 나는 속으로만, 몇 번이고 편지를 썼었소. 어김없이 편안하시오. 2 당신은 이 엽서를 읽지 못할 것이오. 모든 것은 지나가오. 세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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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김민홍 2023.10.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낙화(落花) 김민홍 꽃그늘 아래 고단한 오후를 앉힌다. 보아라, 꽃잎들은 기꺼이 제 살을 저미며 노래하고 있다. 시들어, 떨어져, 이윽고 삭아져야 완성되는 생리(生理)의 춤사위 화상(火傷) 입은 자리에만 고이는 맑은 햇살, 찬연하게 혹은 눈물겹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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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의 인생* 2023.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민홍의 인생 인생의 마지막 설렘과 늙어가는 사소한 꿈조차 끝내 이해 받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불현듯 밀려 오네 젊은 나이부터 병 든 몸과, 마음은 상처투성이 음악도, 시도 상처투성이 사랑도 상처투성이 그러니까, 상처투성이로 늙어버린 김민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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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건, 김민홍 2023.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를 쓴다는 건 김민홍 재미(在美)록커 마이클에게 시를 쓴다는 건 인생을 단어 속에 묻어둔다는 것* 시간을 낱말 속에 밀어넣는다는 것이지 마치 압축공기처럼 튀어오르거나 혹은 파열해서 가장 순수한 생(生)만 추려내고 싶다는 것이지 시를 쓴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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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수 없다(2023) / 김민홍 제6시집(끝) 2023.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설명할 수 없다(2023) / 김민홍 제6시집(끝) 101. 병상에서 수술 전 그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난 고맙다 견디기 힘든 슬픔이 몰려와도 고맙다 아무리 나빴던 일을 기억하려해도 고마운 일이 훨씬 많았던 생 그대가 있었기 때문이지 고맙고 충분하다,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