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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심리지도 김보람 고층 빌딩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처럼 칼날 같은 달을 품고 공중을 헤엄칩니다 심해의 잠수부 되어 바닥에 내려앉죠 오늘의 고독은 뭉개진 얼굴입니다 고여 있는 울음이 거센 물살을 품었죠 더 많이 얼룩진 쪽을 우리는 잘 압니다...

빙하를 지키는 얼음의 말 김보람 얼음이 녹으면 손 흔드는 봄이 오지 다 아는 이야기가 이상하게도 줄줄 샌다 미래는 잘못 이해된 단어 오늘의 정서다 도착지를 갖지 않은 확신의 부표처럼 수면 위의 유빙은 너무 빠른 속도다 빛으로 졸음을 깨우며 같은...

김보람 시인 등단: 2021 동화향기동시향기 수상: 2021년 동화향기동시향기 아침신인문학상 동시부문 수상 제3회 DMZ문학상 운문부 차하 수상 저서: 동시집 『동동동 동시 안녕』(공저) 동시집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환영합니다~

혀의 위치처럼 아름답게 뭉개지는 사랑은 주저가 없다 달리다 넘어지더라도 신발에 맞는 발 되어 방향을 묻는 곡선 지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허공을 들어 올리며 서로 웃는 우리 사이 김보람 시집,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 시인동네, 2022,12

책소개 세상 모든 꼴찌들에게 희망을- 2021년 [동화향기 동시향기] 아침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김보람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첫 동시집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은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

김보람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ㅎ의 독립선언》이 나왔습니다. 브로콜리숲 2023. 축하드립니다. 표제작 소개해 드립니다. ㅎ의 독립선언 김보람 ㅎ 눈 동그렇게 뜨고 눈썹도 예쁘게 그렸어 자리 양보하고 받침도 되었는데 소리도 못 내게 하는 거야 마니...

0/ 김보람 계절의 자막을 끝내 읽지 못해도 붉은 것은 붉은 것 흔들리지 말자 열에서 하나를 덜다 아홉을 파묻은 자리 *********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 김보람 하루 지나 반백년 오늘 가장 먼 사람 머나먼 행성처럼 돌아오기 벅찬, 출입구 가득한 미래...

김보람 시조집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 시인동네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