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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의 두번째 시집.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노숙] [코스모스] 등 67편의 시를 수록했다. ‘ www.yes24.com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 / 2006 [시(詩)와 사색] 아카시아 | 중앙일보 그 별에서 두 마리 순한 짐승으로 . ‘동구 밖 과수원길...

외치며 떠밀려온 내가 세상 끝 벼랑에서 마주 보네 손을 내밀까 악수를 하자고 오호, 악수라도 하자고 그냥 이대로 스치는 게 좋겠네 무서운 얼굴 서로 모른 척 지나는 게 좋겠네 ​ -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2006 ​ [출처] 김사인 시인 5|작성자 동산

칠칠치 못한 목련같이 나도 시부적시부적 떨어나졌으면 싶은 이래저래 한 오마넌은 더 있어야 쓰겠는 밤이다. (가만히 좋아하는 /2006/창비) 김사인 시인님은 1956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1981년 「시와 경제」 동인 결성에 참여,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자의 빈 호주머니여 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 그간의 일들을 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ㅡ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창비, 2006) * 김사인 : 1956년 충북 보은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료. 1981년 『시와경제...

요즈음이다. ✵김사인(1956~ ) 시인은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1982년 ‘시와 경제’에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2 시와 경제 창간동인...

그림자 있다 사람들 가슴에 겁에 질린 얼굴 있다 충혈된 눈들 있다 사람들 가슴에 막다른 골목 날선 조선낫 하나씩 숨어 있다 파란 불꽃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후두둑 가을비 뿌리는 대숲 하나씩 있다 『가만히 좋아하는』 김사인/창비. 2006. 81쪽

치욕의 기억 / 김사인 영화배우 전지현을 닮은 처녀가 환하게 온다 발랄무쌍 목발을 짚고 ( 다만 목발을 짚고 ) 스커트에 하이힐...스쳐 지나간다 돌아보지 못한다 묻건데 이러고도 生은 과연 싸가지가 있는 것이냐!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 2006년

흩어졌을까/나의 옛 나는 어디로 갔을까, 고무신 밖으로 발등이 새카맣던 어린 나는 어느 거리를 떠돌다 흩어졌을까 「가만히 좋아하는」(2006, 창비) 전문 우리말이 그리워서 김사인의 시집을 뒤적였다. 어린아이가 사금파리를 가지고 놀듯, 그의 시에...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