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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시장 김선경 유자빛 같은 햇살이 빗질하는 봄 시장 모퉁이 손바닥만 한 자리에 마른 대추처럼 앉아 있는 할머니 닭발 같이 뼈만 남은 손 메론 같은 바구니에 주섬주섬 올려놓은 봄나물이 할머니 곁에서 졸고 있다 다시 세워 헤아려도 지전 몇 장 갈잎...

https://www.youtube.com/watch?v=SvEx0iePbhA 2주 전에 방영 되었는데 이제야 동영상을 올려 봅니다. 연세 때문에 방송에서 목소리 못 들은지 꽤 되었는데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에 도전하신다고 하니 건강은 아직 괜찮으신 것 같군요.

황금손 이시네용 ㅎㅎ 축하드립니다!🎉🎉

망향탑 김선경 한 뼘의 꿈은 있어도 나는 없다 한 벌의 몸은 있어도 나는 없다 적막의 포로 비운의 왕 단종 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내가 운다 허리 휜 바람이 쉬어가는 텅 빈 망향탑 천 근의 침묵이다

벽 김선경 허공 같은 고층 빌딩에 박쥐처럼 한 사람이 붙어 있다 바람 불면 놓칠까, 헛디딜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한 곡예사가 있다 목에 풀칠할 밥줄 놓지 못하는 손 가슴엔 소금꽃만 핀다 하루 내내 피땀으로 절여진 시간의 발자국들 휘둘려 밟혀도...

춘천 박 씨 부인 김선경 퇴계 이황의 어머니 여덟 남매를 업고 뼈아픈 세상을 읽어낸 굽은 홀어머니의 삶 서른두 살 여린 몸이 누에치기 농사짓기로 밥술을 뜨며 근근이 살림을 꾸려간 가시밭길 부려놓은 시간들 속에 다 울지 못한 선홍빛 슬픔들이 엉켜...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붙들어 보호해 주시고 주님의 날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주간의 모든 일을 속에 주의 말씀을 기억하여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24년 36집 원고-김선경-장마루촌의 이발사.hwp 20.50KB

시를 뿌리다 원고-김선경.hwp 20.00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