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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와편견 이어산 발행인 김성진 편집장, 박우담 최희강 시인 촬영

목을 뺀 백로 백의의 에스라인 뽐내며 잘난 제 얼굴을 노려본다 얼음이 되었다가 침묵의 태극권법 일필휘지 낚아챈다 _김성진 김성진 시인 2015년 《에세이문학》으로 수필 등단, 2016년 《시와 사상》 시로 등단 시집 『억울한 봄』, 수필집 『그는 이...

불편한 진실 김성진 이건 사실 비밀인데요 내 나이는 백 살입니다 며칠 전 어머니가 백 번째 생일상을 차려주셨으니까요 바람이 지나갈 때 아무런 향기가 나지않았어요 하품이 나올 수밖에요 노랗게 변한 얼굴 애기똥풀이 묻은 줄 알았어요 정말 마음이...

시인의 우주 김성진 시는 시인의 서랍을 통해 나오는 줄 알았어 우주를 가본 적이 없는데 시인의 몸에선 우주가 첨벙거리는 것을 보았거든 시인은 무엇을 먹었기에 시인은 어떤 시간을 통과했기에 세상을 시로 말하는 것인지 궁금했어 시인은 개 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