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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도 안보고 다녀요? 오늘부터 배관공사한다고 써붙여져 있잖아요. 내가 방송도 수십 번을 했는데 말야. 거의 반말조로 다다다다 내뱉은 경비는 인터폰을 끊어버렸다. 아, 그래서 지금도 나는 궁금하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김영하 1968- 95년데뷔 나는 나를 파괴할 귄리가있다 소설 산문 번역 ㅡㅡ 에세이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되었나 김영하 살다 보면 이상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어쩐지 모든 일이 뒤틀려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하루 종일 평생 한 번 일어날까말까 한 일들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하나씩 하나씩 찾아온다. 내겐 오늘이 그랬다. 아침에 면도...

그리고 김영하씨가 네 엄마라는 건 처음 듣는데...ㅡ.ㅡ^" "그... 그건... " 으이구 미치겠네... 왜 엄마는 올려면 일찍오던가...ㅠ.,ㅠ^ "니네 사귀니??" -엄마- "누가 그래!!!!!"-하영- "저기..."-엄마- 헉!! 저건 아직도 안 땠냐!! 아이고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