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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그릇보다 빈 그릇이 아름다워 바람도 담아보고 달빛도 담아보고 청정한 저 하늘까지도 담아볼 수 있기에 -김옥중, 빈 그릇 등 굽은 저 사내의 가위질이 능숙하다. 작은 창에 어른대는 바람 한 필 잘라 와서 엇나간 각을 자르고 짧은 생각 덧붙인다...

실국화/ 김옥중 풀벌레 달빛 먹고 달 같은 꽃을 피워 속세에 묻혀 산들 마음만은 하늘이라 실실이 바람결 따라 바라춤을 일군다...등단, 한국민족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소파문학상, 시조집: 빈 그릇, 금강초롱꽃, 돌감나무,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

빈 그릇 김옥중 넘치는 그릇보다 빈 그릇이 아름다워 바람도 담아 보고 달빛도 담아 보고 청정한 저 하늘까지도 담아 볼 수 있기에. ㅡ시조집 『빈 그릇』(미디어민, 2018)

까막눈에 숨이 막혀 발 닳도록 들던 갯벌 너마저 여기 없다면 하늘 말고 누가 있냐 *************** 빈 그릇/ 김옥중 넘치는 그릇보다 빈 그릇이 아름다워 바람도 담아 보고 달빛도 담아 보고 청정한 저 하늘까지도 담아 볼 수 있기에. ***********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