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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구 삼진 2 내가 그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은 1390개의 삼진 아웃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이브 루스 Babe Ruth의 말 중에서 '당신은 나에게서 모든 것 끝까지 한눈 팔지 않고 따르겠습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은 베드로는 타석에 섰다 몇몇...

수선집에 관한 고찰 - 김요아킴 신시가지 귀퉁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실핏줄처럼 호흡을 이어가는 골목으 로 접어들면 유독 수선집이 즐비하다 수선집이 많다는 것은 가진 것이 적다는 것, 하지만 새것에 대해 내 것을 지니려는 작은 반동反動의 시작일...

-아미동은 여전히 힘이 세다/김요아킴- ​ ​ 상석(床石)의 제물은 죽은 자의 몫이 아니다 ​ 떼로 날아든 까치의 수런거림 뒤로 시대를 관통하는 배고픔이 도사리고 있다 ​ 대여섯 살,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 법한 하얀 소복 입은 긴 머리 그림자 ​ 살기 위한...

고마청골〔雇馬廳洞〕: 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경기감영 옆의 마을 （『기해 • 병오박해 순교자 증언록』회차 71, 1884. 4. 28, 김 요아킴의 증언）. ------------------------------------------------------------------------------- 성사를...

지금, 우리는 김요아킴 사람들 얼굴이 사라졌다 서로를 의심하는 눈빛만 남겨놓고 발 없는 소문에도 놀라 제 발자국마저 실종되어버렸다 수상한 시절 병든 그림자처럼 비밀스러운 말들이 유령처럼 떠돌고 세상은 스스로 쳐 놓은 덫에 꼼짝없이 갇혀버렸다...

<<김요아킴 시인>> <<김요아킴 시인의 양력>> * 1969년 경남 마산 출생 * 경북대 사대 국어교육과 졸업 * 2003년 계간《시의나라》와 2010년 계간《문학청춘》신인상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 * 시집으로『가야산 호랑이』『어느 시낭송』『왼손잡이...

바다상회/김요아킴 바다상회의 주인은 바다다 재생되는 내 기억의 필름 속에서 늘 손님을 맞고 있다 그 한 평 남짓한 자리에서 조수 간만의 차이만큼을 버텨내고 있다 이른 새벽에서 늦은 밤 귀갓길까지 햇빛과 형광등을 달리하며 세월을 소금에 절이고...

◆ 출판사 ◆ 황금알 ◆ 책소개 ◆ 김요아킴 시집 『그녀의 시모노세끼항』. 저자 김 요아킴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어시장을 말하다, 털보네 장의사, 말랑젤리 결투, 문자 birthday 등을 수록했다. ◆ 목차 ◆ 1부 다시, 율포 스트랜딩stranding 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