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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김용택의 인생길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들이대는 개발에 맞서 그는 길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지금도 그러하다...섬진강을 징검다리로 건너 밤을 주워온 적이 있었다. 시인은 그 징검다리 위에서 내게 꺽지나 쉬리와 같은 민물고기를 손...

이곳을 방문하여 닫혀진 문을 보고 섭섭해하는 분을 위해 모친이 언제나 그의 서재 문을 열어둔다는 이야기. 서재에는 김용택시인의 채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손때 묻은 책속에 섬진강이 꿈틀 꿈틀 꼬랑지를 내밀고 있는 모습에 그의 섬진강이 이곳에서...

김 선생, 이 아이 좀 잘 키워봐. 정말 훌륭한 시인이 될 자질이 보여.” 김용택이 뒷머리를 긁으며 대답했다. “어이쿠, 선생님...햇빛 아래 예쁘장하게 서있었다. 김 시인은 ‘콩, 너는 죽었다’를 모친 덕분에 썼다고 말한다. “어느 가을날 퇴근하고 집...

작가 김용택의 고향 방문은 뒤로 미뤄왔다. 이 시리즈의 기본 방향이 숨어 있는 전원속 그들의 외로움과 그 외로움을 자양분으로...몸이 되어 살아오면서 이제는 이순을 눈 앞에 둔 중견 시인의 내면에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와 현주소를 알고 싶었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