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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화상 / 김원용 대여섯 살 때 평북 보현사의 8각 9층탑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면 어찌된 셈인지 내가 신은 고무신은 코가 뽀족한 여자 신이다. 영변 군수였던 아버지는 성미가 깔끔해서 자기 자신은 말쑥하게 차리고 있는데 꼴불견의 아들을...

청소년 때에 만난 색소포니스트 김원용과 이정식 지금은 국내에서 최고의 색소포니스트로 자리잡고 있는 이 두 색소포니스트는 그들이 청소년 시절일 때 카페지기와 만나 같이 연 주활동을 했던 적이 있었기에 당시의 이야기를 펼쳐보려고 한다. 우리 속담...

덕적도 김원용 (올림픽수자인경로당81세) 그림같은 작은섬 극성스런 매미들의 울음소리로 새벽부터 온 동내게 귀 따갑게 술렁인다. 달맞이꽃이 줄지어 피는 개울 둑에는 참개구리가 이리저리 뛰고 맑은 물밑엔 올챙이가 무리지어 엉기는 고향 같은 덕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