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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김윤배 ​ ​ 지친 날개를 생각하며 힘드냐고 묻는다 ​ 그렇지는 않다고, 일할 마땅한 사람을 구하기 힘들 뿐이라고, 주방에 계속 머물게 된다고, 괜찮아 질 거라고 ​ 말하지만 쉽게 해결될 거 같지 않다 브레이크 타임에 카페를 찾아 시를 쓰던 그녀다...

Magnus Ringblom Quartet 슬프도록 비천하고 슬프도록 당당한 - 예스24 부끄러움의 시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인 김윤배씨의 시집이다.,,등의 시가 실려있다. www.yes24.com 김윤배 시집 〈슬프도록 비천하고 슬프도록 당당한〉 세계사 / 1999

환승 김윤배 어디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던 젊은 날은 낙엽처럼 쇠잔해 졌다 떠난다는 것은 새롭게 뿌리 내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환승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내 생애는 언제나 환승의 연속이었다 환승은 꿈이고 환승은 설렘이고 환승은 결단이고 환승은...

너는 집요하게 내 마음 기어오른다 나는 이미 수없이 너를 버렸다 땅속에 숨어 있는 뿌리가 순수하다 땅속을 지느러미처럼 헤엄쳐 실뿌리 하나하나 입맞출 수 있었으면 너는 오르는 것을 포기했을까 절망이 얼마나 환희로운 뿌리인지 배반이 얼마나 사랑...